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복날이 다가오면 삼계탕, 백숙, 장어, 보양식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말복 날짜와 함께 “올해 말복은 언제일까?”, “말복에는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할까?”와 같은 궁금증도 커집니다.
말복은 단순히 여름의 마지막 더위를 의미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오랜 세시풍속과 관련된 중요한 날입니다. 특히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삼복’이라고 부르며, 이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다면 말복은 정확히 어떤 날이며, 왜 말복에 보양식을 먹게 되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2026년 말복 날짜부터 말복의 유래, 삼복의 의미, 대표적인 음식과 건강관리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2026년 말복은 언제일까?
2026년 말복은 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말복은 매년 같은 날짜에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음력 날짜를 단순히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간지와 절기 등을 기준으로 날짜를 계산하기 때문에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삼복은 크게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뉩니다.
* 초복 : 삼복의 시작
* 중복 : 초복과 말복 사이에 있는 복날
* 말복 : 삼복의 마지막 복날
따라서 말복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가 가까워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복이 지났다고 해서 실제 기온이 바로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폭염의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복을 여름 더위가 끝나는 정확한 기준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전통적인 계절 구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복이란 무엇일까?
‘복날’에서 사용하는 ‘복(伏)’이라는 글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을 표현한 한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의 강한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누르고 있는 시기를 의미한다고 설명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한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가장 강한 시기를 상징하는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복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역법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복날에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풍습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지금처럼 에어컨이나 냉방시설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름철 더위는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이 떨어지기 쉬웠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서 몸을 보충하는 풍습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왜 말복에는 삼계탕을 먹을까?
말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입니다.
삼계탕은 어린 닭에 인삼, 찹쌀, 대추, 마늘 등을 넣어 푹 끓인 음식입니다. 닭고기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고, 찹쌀과 각종 재료를 함께 넣어 한 끼 식사로 먹기 좋기 때문에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는 ‘이열치열’이라는 생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더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더운 날씨에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만 먹기보다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 몸을 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복에는 삼계탕, 중복에는 백숙, 말복에는 장어 등 다양한 보양식을 먹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반드시 복날마다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하는 규칙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삼계탕이 오늘날처럼 대표적인 복날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은 비교적 현대적인 식문화의 영향도 큽니다.
말복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
말복에는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보양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삼계탕
가장 대표적인 복날 음식입니다. 닭고기와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등을 함께 끓여 먹기 때문에 한 끼 식사로 영양을 보충하기 좋습니다. 다만 삼계탕은 국물과 함께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평소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국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장어
장어 역시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예로부터 체력 보충을 위한 음식으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구이나 덮밥, 장어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 오리백숙
오리 역시 복날에 많이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와 다른 풍미가 있고 백숙이나 구이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어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4. 전복
전복은 예전부터 귀한 식재료로 여겨졌으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전복죽이나 전복삼계탕처럼 다른 보양식과 함께 조리해서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콩국수
복날이라고 반드시 뜨거운 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콩국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콩으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차갑게 먹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말복에는 어떤 풍습이 있었을까?
과거의 복날 풍습은 단순히 보양식을 먹는 것에만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이나 냇가를 찾아가 물놀이를 하거나 가족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여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복날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러한 문화는 오늘날의 여름휴가와도 어느 정도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농업이 생활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한여름의 더위는 농사일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복날에는 힘든 농사일을 잠시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몸을 보충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복날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날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 안에는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고자 했던 선조들의 생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말복에 꼭 보양식을 먹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말복이라고 반드시 삼계탕이나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 하나를 먹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부족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일과 채소 등을 통해 수분과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속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삼계탕이나 장어처럼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을 때도 자신의 식사량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복에는 건강관리가 더 중요하다
말복 무렵에는 여전히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낮 기온이 높은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해야 한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오래 하면 탈수나 열탈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보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강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고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말복,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2026년 말복은 8월 15일입니다.
말복 당일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는 것도 좋고, 장어·전복·오리 등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꼭 비싼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집에서 닭고기와 채소를 넣은 닭백숙을 만들어 먹거나, 계란·두부·생선·콩 등 평소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복날의 핵심은 ‘비싼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 있습니다.
말복의 진짜 의미
말복은 여름의 마지막 복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삼계탕을 먹는 날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는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고 농사와 일상으로 지친 몸을 쉬게 하려 했던 우리 조상들의 생활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냉방시설이나 현대적인 의료·영양 시스템이 부족했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맞춰 음식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말복을 맞아 삼계탕 한 그릇을 먹는 것도 좋지만, 충분히 쉬고 물을 자주 마시며 무더운 시간대의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 건강관리 방법입니다.
2026년 말복인 8월 15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말복을 계기로 건강을 한 번 더 챙기고,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무리
말복은 단순히 삼계탕을 먹는 날이 아닙니다.
초복과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삼복 문화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름 생활과 함께해 왔으며, 무더운 계절에 몸을 보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6년 말복은 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올해 말복에는 꼭 비싼 보양식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건강을 잘 관리하고, 시원하고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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